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청와대 홈으로
검색
  HOME : 열린 마당 : refute  

  7.17 동아일보 사설에 대한 의견
자료일자 2000년 7월 17일 조회수 17143
  
청와대 소식

2000.07.17. (월) 동아일보 사설에 대한 의견


동아일보 17일자 5면 사설 <김대통령의 사려깊지 못한 말>은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문제와 차기정권에 관한 발언이 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주장한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김대중 대통령이 이 발언을 하게된 경위나 진의와는 전혀 다른 일방적인 해석이다.

대통령이 일본 외상에게 한 발언은 남북이 55년만에 화해협력의 길을 선택해 실천하고 있다며 그 사례를 설명하고, 이런 점으로 볼 때 북한도 남북관계 시각에 많은 변화가 있다면서 심지어 화해협력정책이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될 것인지 걱정하는 소리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발언은 북한도 남북화해협력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음을 일본에 전하면서,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정부가 참고하라는 취지에서 한 것이다.

우방국들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줄이고 평화를 가져온다는 확신에서 김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이를 권유해온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고, 그런 정책이 55년 냉전사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한 요인중 하나였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는 이 발언을 "장기집권 음모" "이총재를 반통일로 낙인찍으려는 음모" "차기정권은 반통일 지향일 수 밖에 없다는 논리" "남북문제를 차기정권과 연계시키려는 의중"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더욱이 "차기정권은 북한의 잣대에 의해 결정된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고 비난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이상한 논리의 비약이다. 우리는 이 사설에서 이야기된 것처럼 "북한과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통일을 향해 가는 대장정은 어느 한 정권의 일이 아니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 때문에 김대통령은 북한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음날 이회창 총재를 비롯 전직 대통령, 3부요인, 또 여야 의원을 포함하여 국회상임위원장들을 연이어 초청, 직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고, 통일부장관으로 하여금 각 정당 지도자들에게 설명토록 했다.

이같은 정황을 모를 리 없는 언론이 야당의 일방적인 "해석"에 동조한 것은 사려깊지 못하며 정파적이라는 오해를 갖게 할 수 있다.

박준영<대통령 공보수석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