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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8월9일자 김영희 칼럼에 대한 의견
자료일자 2000년 8월 12일 조회수 19327
  
청와대 소식

2000.08.12. (토) 중앙일보 8월9일자 김영희 칼럼에 대한 의견


중앙일보 8월9일자 김영희 칼럼 '노벨 평화상의 정치'는 최근의 남북관계 진전을 다루면서, "남북한의 양김(兩金)이 평화라는 화려한 수사(修辭)로 백성들에게 최면을 걸고" 있는 듯 논리를 전개했다.

그러나 이는 국민 다수의 인식과 열망을 외면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남북 화해 협력과 공존공영을 통한 평화통일 정책은 김대중대통령이 30년 넘게 연구하고 가다듬어온 일생의 소신이자 철학이다. 그 때문에 용공으로 몰려 온갖 정치적 박해는 물론 죽음의 고비도 여러차례 넘겨야 했다.

남북화해와 협력, 평화적 공존만이 동족간 전쟁의 재발을 막고 민족의 공동 번영을 이룰 수 있으며, 그것이 장차 평화적 통일을 이루는 토대가 된다는 일관된 정책을 이제 대통령이 되어 차분히 실천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 국민의 90% 이상이 지지하고 있고, 전 세계적 관심과 축복 속에 후속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그것을 어떻게 "백성들에게 최면을 건다" 고 오도할 수 있는가. 필자는 '백성'을 '최면'의 대상으로 삼았던 과거 권위주의 체제의 사고와 태도에 익숙한 지 모르겠으나 이는 국민의 성숙한 민주 역량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

필자가 진정 김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그렇게 보고 있는지 정중히 묻지 않을 수 없다.

55년 동안 닫혀있던 문의 틈새를 겨우 열고 이제 막 실마리를 풀어 가는 마당에 그 정착을 돕지는 못할 망정 이를 음해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박준영<대통령 공보수석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