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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2002년 12월 20일 조회수  1507
제목  전자개표기
이번 대선 개표작업에는 지난 6·13 지방선거때 선을 보인 전자개표기가 투입돼 1997년 대선때보다 신속하게 개표가 이뤄졌다.

전자개표기는 종전에 사람이 직접 기표된 투표지를 후보자별로 분류하고 득표수를 집계하던 과정을 자동화시킨 기계이다.

전자개표기는 문자를 인식하는 OCR 광센서가 부착돼 있어 기표 내용에 따라 투표지를 자동분류하고 동시에 득표수도 집계한다. 이번 선거 개표과정에 사용된 전자개표기는 분당 220∼250장, 시간당 1만3200장 가량의 투표용지를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투표용지는 300장 가량씩 전자개표기에 투입되고 개표기는 기표위치에 따라 후보자별로 서로 다른 포켓에 투표용지를 분류, 득표수를 자동집계한다.

전자개표기가 분류한 개표 결과는 개표기에 연결된 제어용PC를 통해 곧바로 중앙선관위의 선거정보시스템으로 보내져 중앙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나 방송사를 통해 종합적인 개표 상황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이 기계는 원래 금융기관에서 수표나 지로 용지를 분류하는데 사용하던 것인데 선거용으로 응용 개발되어 6·13 지방선거 때 처음으로 도입, 사용되었다. 현재 전자개표기는 한국과 일본에서만 사용 중이다.

전자개표기 도입으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개표시간이 단축됐다는 것이다. 수작업에 의해 개표가 진행된 지난 97년 15대 대선의 경우 전국 303개 개표소의 평균 개표 소요시간은 7시간30분에 달했으며, 개표 완료시간은 하루 뒤 오전 5시45분이었다. 하지만 오후 6시30분께부터 개표가 시작된 이번 대선의 경우엔 2시간30분이 지난 저녁 9시께 전체 개표율은 50%를 넘어섰으며, 대부분 개표소에선 자정 이전에 개표를 마쳤다

시간단축 외에도 전자개표기의 사용으로 국가예산과 각종 사회적 비용의 절감 효과도 있다. 우선 개표사무원 수가 지난 15대 대선의 2만8천359명에서 52.3%나 1만3천528 명으로 줄었으며, 개표시간 단축으로 이들 개표사무원에게 이틀치가 아닌 하루치의 수당만을 지급하게 됐다. 또 개표사무원으로 동원되는 인력이 대부분 교직원과 공무원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그동안 선거일 이후 빚어온 수업차질 및 행정공백 등도 상당히 피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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